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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ABR 검사 태어난 아이가 아무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다면, 부모의 마음은 찢어질 듯 아픕니다. 하지만 불확실한 걱정만 하기엔 너무 이른 단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바로 청력 검사 그중에서도 ABR(Auditory Brainstem Response, 청성 뇌간 반응 검사)입니다. ABR 검사는 아이가 말을 하지 못해도 청신경과 뇌의 반응을 통해 소리를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를 판별하는 검사입니다.
소리 없는 신호
청각장애는 단순히 ‘못 듣는 것’ 이상의 문제입니다. 특히 영유아 시기에 발생하는 청각장애는 언어 습득, 인지 발달, 사회성 형성에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끼칩니다. 청각장애는 보통 다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 전음성 난청 | 외이 또는 중이에 이상이 있어 소리가 내이로 전달되지 않음 |
| 감각신경성 난청 | 달팽이관 또는 청신경, 뇌 간에 손상이 있어 소리 전달은 되지만 인지가 안 됨 |
이 중 감각신경성 난청은 선천성 청각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조기 발견이 어려워 ABR과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청각장애 ABR 검사 특징은?
청각장애 ABR 검사 ABR은 청성 뇌간 반응 검사로, 귀에 소리를 들려준 후 청신경과 뇌간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기록하는 검사입니다. 즉, 소리를 듣는 물리적인 구조(달팽이관, 청신경 등)가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파악하는 뇌파 검사입니다.
| 검사 방식 | 귀에 소리를 들려주며 두피에 전극을 부착해 뇌파 기록 |
| 대상 | 0세~성인까지 가능 (특히 말을 못 하는 영유아 대상) |
| 검사 시간 | 약 20~40분 소요 |
| 통증 여부 | 없음 (비침습적 검사) |
| 검사 상태 | 수면 또는 얕은 진정 상태에서 진행 |
| 판독자 | 이비인후과 전문의, 청각사 |
눈으로 볼 수 없는 흐름을 측정하다
ABR 검사의 과정은 간단하지만, 그 안에는 정밀한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 귀에 이어폰을 착용한 뒤, 특정 음 자극(클릭음 등)을 반복해서 들려줍니다.
- 머리에 전극을 부착하여 뇌파 반응을 측정합니다.
- 청신경에서 뇌간까지 청각 경로의 반응 속도, 파형의 유무와 위치를 분석합니다.
- 전문의가 파형 유무와 구조적 지연 여부를 분석해 청각 기능을 평가합니다.
이 검사를 통해 달팽이관이 아닌, 그 이후의 청각 경로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청력 검사로는 확인이 어려운 문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청각장애 ABR 검사 꼭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
청각장애 ABR 검사 모든 아기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아래의 경우에는 꼭 권장됩니다.
|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이상 소견 | 1차 검사인 OAE에서 반응이 없을 경우 |
| 가족 중 청각장애 이력이 있는 경우 | 유전적 가능성에 대한 조기 평가 필요 |
| 신생아 중환자실(NICU) 입원 경력 | 저산소증, 미숙아, 감염 등으로 청각 손상 위험 증가 |
| 소리에 반응하지 않는 영유아 | 눈 깜박임, 머리 돌리기 반응 없음 |
| 언어 발달이 늦는 아동 | 청각 문제로 인한 언어 지연 가능성 있음 |
| 이명, 어지럼증 등 증상 있는 성인 | 감각신경성 난청 또는 청신경 종양 감별 위해 |
부모가 알아야 할 점들
ABR 검사는 안전한 검사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여러 점이 궁금할 수 있습니다.
| 아이가 검사 중 울면? | 검사 정확도 저하 → 진정제 사용 가능 (의료진 판단 하에) |
| 진정제는 안전한가요? | 의사의 판단 하에 용량 조절, 생후 3개월 이상일 경우 비교적 안전 |
| 자면서 하는 검사인데, 진짜 정확한가요? | 수면 중 검사일수록 외부 자극이 없어 오히려 더 정확 |
| 결과는 어떻게 보나요? | 파형의 유무와 반응 속도를 통해 난청 여부 및 정도 판단 |
| 검사는 몇 번 해야 하나요? | 보통 1~2회, 경우에 따라 추적 검사 권장 |
부모는 검사 결과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다음 조치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각장애 ABR 검사 결과 해석 파형이 말해주는 것들
청각장애 ABR 검사 ABR 검사 결과는 숫자가 아닌 파형의 모양으로 해석됩니다.
| 뚜렷한 5개의 파형 출현 | 정상 청신경 반응 (청력 양호 가능성 높음) |
| 파형 일부만 출현 | 경도~중등도 난청 가능성 |
| 파형 거의 없음 | 심한 감각신경성 난청 의심 |
| 양측 반응 차이 큼 | 일측성 청각 손상 또는 종양 의심 |
| 파형 지연 | 신경 전달 속도 저하 → 청신경병증 가능성 |
이러한 판독은 전문의가 신중히 해석해야 하며, 추가 검사나 보청기, 인공와우 등의 조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이 바꾸는 아이의 인생
ABR 검사를 통해 조기에 청각장애를 발견하면, 그 아이의 언어 발달, 교육, 사회 적응력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 생후 6개월 이전 청각장애 발견 시, 언어 발달 격차 최소화
- 보청기 및 인공와우 수술 시기 결정에 결정적 도움
- 부모의 양육 계획 수립에 필요한 정보 제공
- 사회적·심리적 지원 체계 조기 연결 가능
조기에 발견된 청각장애는 단순한 ‘장애’가 아닌, 극복 가능한 특성 중 하나로 전환됩니다.
청각장애 ABR 검사 청각장애는 보이지 않기에 더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ABR 검사를 통해 조기에 확인하고 개입하면, 소리를 통한 세상과의 연결이 가능해집니다. 아이의 반응이 느리다고, 말이 늦다고 걱정만 하지 마세요. ABR 검사는 아이가 들을 수 있는지, 얼마나 들을 수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창입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조기에 검사를 받고 전문의의 안내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이 아이에게 소리의 세상으로 가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